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잭슨(Robert Jackson) 위원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이 높아지는 등 산업이 성숙해지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암호화폐 제안의 승인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회의론자(bitcoin skeptic)로 알려진 잭슨 위원은 최근 '핀테크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SEC 내부적으로는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방법을 놓고 종종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이 비트코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SEC는 시장이 투명해지고 유동성이 높아지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질 것이고, 더 큰 플레이어들(bigger players)을 시장에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CN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Tyler and Cameron Winklevoss)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두 차례 거절했는데, 시장에서 사기(fraud) 및 시장 조작(Manipulation)을 막을 방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앞서,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은 규제당국에게 신중한 태도보다는 기술 혁신 장려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려면 기관이 안심할 수 있는 자산 운용 방안과 가격 조작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며 "커스터디(Custody, 수탁) 업무가 우선 갖춰져야 하며, 시장 조작에 대한 강력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