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 편집장 겸 포브스 미디어그룹 회장인 스티브 포브스(Steve Forbes)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금(gold)을 기반으로 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자체 발행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의 백서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발표한 리브라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 프로젝트는 전세계 수십억 명의 일상생활 속 금융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국제 통화와 금융 인프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리브라 블록체인 소스코드와 초기 테스트넷이 공개됐으며, 향후 수 개월 간 피드백 및 보완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브스 회장은 "페이스북 암호화폐는 글로벌 통화(global currency)로서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브라가 역사에 남을 중대한 창조물이 되기 위해서는, 그 가치가 금에 의해 지지돼야 한다"며 통화 바스켓으로 암호화폐 가격을 고정하려는 페이스북의 현재 계획에 반대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화에서 "비자, 우버를 포함한 리브라의 27개 파트너사를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리브라 프로젝트의 협력적 성격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골드만삭스, JP 모건, 피델리티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리브라 협회 가입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웡샤오치(翁晓奇) 후오비 글로벌 CEO는 최근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은 매우 중요한 시그널이다. 전통 분야의 대기업들이 대거 블록체인 분야로 진입할 것이라는 신호탄이다. 페이스북 뿐만이 아니다. 올들어 피델리티, JP모건, 뉴욕 증권 거래소의 모기업인 ICE 그룹 그리고 텐센트, 라인 등 인터넷 분야 대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더 많은 전통기업이 블록체인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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