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하순 이후 리딩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200% 이상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반면, 알트코인 가치는 뒤쳐져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지난 4월 초 시작된 '비트코인 붐(bitcoin boom)' 이후, 가장 실적이 좋은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은 바이낸스 코인(BNB)과 이 기간 동안 가격이 대략 두 배로 오른 이더리움(ETH) 정도"라며 "리플(XRP)의 가격은 6월 말까지 약 50% 올랐다가 거의 모든 이익을 토해냈고,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이오스(EOS), 트론(TRX)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 뿐만 아니라 지배력(dominance, 시장점유율)도 크게 증가해, 지난 4월 약 51% 수준에서 현재 66%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핀테크 플랫폼 코인메트로(Coin Metro)의 케빈 머르코(Kevin Murcko)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자산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라며 "가장 유명한 디지털 자산으로서, 새로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최근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관관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분석가들은 이 상관관계가 "기술 개발과 알트코인의 채택이 둔화된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알트코인은 강세장을 연출하며 선전하고 있다. 일례로 체인링크(LINK)는 지난 5월 초부터 가격이 6배나 오르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이나 구글 통합(integration)과 같은 호재 때문으로 보인다.
크립토브리핑은 "하지만 투자심리 데이터(sentiment data)에 따르면 알트코인 랠리는 아직 멀었다"면서 "실제 암호화폐 관련 트윗의 수와 긍정성(positivity)을 집계한 분석 사이트 더타이(TheTIE)의 수치에 따르면, 상위 10개 알트코인에 대한 호의적인 언급은 5월 말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비트코인 정서는 호황(booming)이다. 비트코인 트윗량은 2017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트위터의 암호화폐 언급량의 64%를 차지한다"며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서 50일 이동평균 대(對) 200일 이동평균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측정하는 장기 비트코인 정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디지털 분석 플랫폼 더타이의 공동 창업자인 조슈아 프랭크(Joshua Frank)는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Bitcoin season)이다. 비트코인이 계속 지배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트윗 볼륨 지배력은 변동성이 크지만 시가총액 지배력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크립토브리핑은 "대부분의 알트코인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유일하게 이미 잘 확립된 사용 사례를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교환을 위한 주요 통화로서, 전통적인 시장과 상관없는 가치 저장소의 역할을 한다"며 "당분간, 오리지널 디지털 캐시(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플라 뒤 주르(Plat du Jour·오늘의 요리)’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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