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인 타일러 스워프(Tyler Swope)가 "비트코인 고래(Bitcoin whales;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세력)이 올 여름 시장을 점점 더 많이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타일러 스워프는 "최근 2주 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실제 지난 2주간 비트코인 가격 챠트를 보면 다수의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세력이 특정 암호화폐 매입해 가격을 상승시킨 뒤 바로 팔아 시세 차익을 취하는 시세조작 사기)',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적인 가격 붕괴) 등으로 인한 극도의 변동성을 보인 흔적이 존재한다"며 "소위 말하는 '고래' 투자자들이 9,000~11,000 달러 사이에서 의도적으로 시세를 조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 사례로 "지난 7월 28일 모든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하루 종일 9,500달러 선을 유지하던 가격이 9,265달러까지 하락한 후 다시 곧바로 9,507달러까지 치솟았다"며 "가격 급락을 야기한 투매는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비트파이넥스 내 비트코인 가격은 한 순간 9,1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한 비트코인 고래가 단일 거래에서 약 5,000 BTC를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 15분 만에 7,800달러에서 6,250달러까지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91% 상승한 약 9,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6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82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1%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736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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