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11,868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스탬프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dominance rate)은 67.9%로 2017년 4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9.42% 상승한 약 11,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3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099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8%에 달한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098억 달러 규모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유로 미중 관세전쟁과 중국 위안화 환율 하락을 꼽았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도 '보복'을 예고했다. 또,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0위안'을 돌파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트위터를 통해 “역내 위안화 환율이 1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 선으로 올랐다(가치 하락)”며 “이전 사례를 돌이켜 볼 때 위안화 약세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올해 비트코인 랠리는 진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2,030달러 이상으로 마감하면 하락형 채널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이 확인되고 13,880달러(6월 26일 최고치)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면 11,120달러 이하로 마감하면 강세 추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싱크마켓츠(ThinkMarkets)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나엠 아슬람(Naeem Aslam)은 "암호화폐 왕인 비트코인은 올해 14,000달러를 수월하게 돌파할 것"이라며 "불마켓(강세장)이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 11% 이상, 올 들어 200% 이상 치솟았다고 설명하며 그 배경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위안화 환율 달러당 7달러선 돌파 등) 확대와 리스크 회피심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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