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 XRP,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 등 주요 알트코인 ETF 신청을 검토하면서 2025년 암호화폐 ETF 승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5년 말까지 솔라나 ETF가 승인될 확률을 85%로 추산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4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ETF 신청서를 제출해 기관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SEC가 최근 소송에서 솔라나를 증권으로 분류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승인 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는 라이트코인과 헤데라 ETF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SEC로부터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헤데라의 해시그래프 기술은 효율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XRP ETF는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 리플이 일부 법적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XRP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아 ETF 승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비트와이즈(Bitwise) 등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2025년 1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사임하고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가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이어서 ETF 승인 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SEC 리더십이 솔라나, XRP, 라이트코인, 헤데라 ETF의 승인 일정과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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