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30년까지 글로벌 GDP의 10%가 암호화폐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코인베이스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0년 내에 전 세계 GDP의 10%가 온체인(onchain)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현재 기업들의 암호화폐 도입은 2000년대 초반 기업들이 인터넷을 도입했던 시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GDP는 100조 달러 이상이다. 암스트롱의 예측대로라면, 2030년까지 10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온체인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4년 4분기 매출이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암스트롱은 이러한 실적이 기업들의 암호화폐 수용이 증가하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미국이 암호화폐 중심국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 의회는 역사상 가장 친(親)암호화폐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시장 구조 및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관련 법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규제 변화는 전 세계적인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은행들이 달러 연동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향후 전략에 대해 “기존 제품을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암호화폐의 실사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의 실질적 유틸리티를 확대하고,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년간 가장 강력한 분기별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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