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현물 ETF 신청을 검토하면서 XRP가 상품(Commodity)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SEC는 공식적으로 XRP의 법적 지위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SEC는 2월 12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셰어스(21Shares)가 신청한 XRP 현물 ETF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ETF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일반적으로 상품으로 인정되는 것과 달리, XRP에 대한 공식적인 분류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XRP 발행사인 리플(Ripple)은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부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미국 법원은 XRP가 "2차 시장(Secondary Market)"에서의 거래에서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한 XRP는 미등록 증권 거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EC는 현재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보류한 상태이며, 내부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디지털 자산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재검토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향후 SEC가 이 사건을 항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결론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SEC가 XRP ETF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XRP 거래량은 30% 증가했으며, 네트워크 활성도 또한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도 XRP 거래량이 급증했다.
XRP 가격은 2월 15일 2.84달러까지 상승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석가들은 XRP가 2.80달러 저항선을 유지할 경우, 3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3.40달러를 돌파할 경우, 장기적으로 XRP가 15~17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EC의 XRP ETF 검토 소식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SEC가 XRP를 상품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명확한 법적 분류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SEC의 XRP 입장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와의 법적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거래소는 미등록 증권 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XRP가 공식적으로 상품으로 분류될 경우 이들의 법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보할 경우, 장기적으로 11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SEC가 여전히 XRP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SEC의 최종 발표와 XRP ETF 승인 여부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결정이 향후 XRP의 가격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