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16일(현지시간) 현재 9만 7,300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 0.5% 상승에 그치고 있다.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가 비트코인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사면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팔면 약화된다”라고 밝혀 장기 보유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시사점을 던지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 4,09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했으나, 10만 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채 5일 이동평균선(SMA 50)인 9만 8,758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리스크 자산 전반에 하락 압력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약세 흐름이 감지된다. 이번 주 초부터 6억 5,08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금요일에는 7,06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월 3일부터 9일까지 7억 4,24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지속적인 기관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ETF 자금 흐름이 다시 회복될 경우 상승 가능성이 열리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분석가들은 9만 3,000~9만 5,000달러 구간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9만 달러 초반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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