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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친암호화폐 기조 강화… 투자자 보호 위원회 개편 착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10:33]

美SEC, 친암호화폐 기조 강화… 투자자 보호 위원회 개편 착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7 [10:33]
출처: SEC 트위터

▲ 출처: SEC 트위터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 보호 및 규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기 위해 '투자자 자문위원회(Investor Advisory Committee)'의 새로운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SEC는 해당 위원회를 통해 투자자 보호, 증권 시장의 무결성, 그리고 거래 전략 및 수수료 구조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SEC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변할 위원뿐만 아니라, 특히 고령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SEC 측은 "위원회는 다양한 투자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금융 및 투자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도덕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의 신청 마감일은 2025년 3월 15일이다.

 

SEC는 이번 위원회 개편을 통해 보다 다양한 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EC의 임시 의장 마크 T. 우예다(Mark T. Uyeda)는 "투자자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 SEC의 핵심 임무"라며, "다양한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브라이언 L. 쇼르(Brian L. Schorr,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 폴 로이(Paul Roye, 펀드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그룹), 콜린 호니그스버그(Colleen Honigsberg, 스탠퍼드 법대), 조지 S. 조지에브(George S. Georgiev, 에모리 대학교) 등이 이끌고 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제임스 앤드러스(James Andrus), 듀크 법대의 지나-게일 S. 플레처(Gina-Gail S. Fletcher), 세인트 존스 대학교의 크리스틴 M. 라자로(Christine M. Lazaro)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EC는 위원회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지원한 적이 있는 후보자들도 다시 신청해야 한다.

 

SEC의 이번 결정은 기존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에서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의장 사임 이후 SEC가 점진적으로 친암호화폐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예다 의장 체제에서 SEC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SEC 커미셔너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디지털 자산 규제 개정을 위한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면서, SEC 역시 보다 명확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자산 규제의 명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SEC가 이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SEC의 투자자 자문위원회 개편은 규제 체계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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