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며 금융 기관의 '디뱅킹(Debanking)'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규제 환경이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화당 주도의 조사가 본격화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기업들이 금융 기관으로부터 불합리한 계좌 해지를 당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의 CEO 네이선 맥컬리(Nathan McCauley)는 "은행과의 오랜 관계가 단번에 끊겼다"고 증언하며, 정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압박 정책을 시행했다는 의혹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 주요 은행들이 정치적 이유로 특정 기업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릭 스콧(Rick Scott) 상원의원도 디지털 자산 기업과 보수 성향 단체들이 금융 서비스를 차별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암호화폐 기업들은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금융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준비 중이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주요 금융 규제 기관들도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SEC의 규제 완화와 ETF 승인 가속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 기관과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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