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주도하는 미국 정부 기관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SEC 내부의 비리, 낭비 및 남용 문제를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OGE는 SEC 및 국세청(IRS) 등 여러 연방 기관을 위한 X(구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으며, SEC 조사와 관련해 대중의 제보를 요청했다. 해당 계정은 SEC 내부의 부정부패 및 불공정 행위를 폭로할 증거를 직접 메시지(DM)로 보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 그는 X를 통해 "매우 기쁘다"는 의미를 담은 GIF를 공유하며 SEC 조사를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SEC가 암호화폐 산업을 과도한 법 집행 위주로 규제해 온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편, SEC는 카르다노 개발팀을 직접 기소한 적은 없지만, 코인베이스(Coinbase) 및 바이낸스(Binance)와의 소송에서 카르다노(ADA)를 증권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호스킨슨을 비롯한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은 SEC의 과도한 규제 정책을 비판해왔다.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과 리플(Ripple) CLO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도 DOGE의 SEC 조사를 환영했다. 그레왈은 SEC가 패소한 소송에서 피고 측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알더로티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SEC의 부당한 행위를 폭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EC는 현재 암호화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규제 방안을 재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DOGE 조사가 SEC의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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