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와 비트코인(BTC)의 주요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비트코인이 더 희소한 자산이라는 인식에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더 적어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BTC의 단위가 더 크기 때문이지, 실제 희소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XRP보다 많다. 따라서 BTC가 XRP보다 더 희소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XRP와 비트코인은 각각 1,000억 개와 2,100만 개의 총 공급량을 가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유통량은 1,982만 개, XRP는 998억 7,000만 개로 집계된다. 슈워츠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한 숫자의 문제일 뿐이며, 가치 측면에서 보면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XRP의 기원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슈워츠, 제드 맥칼렙(Jed McCaleb),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 등 3명의 개발자가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이 자원을 낭비한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한 XRP 레저(XRPL)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결제 시스템에 최적화된 디지털 자산을 만들고자 했으며, 2012년 6월 XRP 레저가 공식 출시됐다.
반면,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백서를 발표한 후 2009년 1월 3일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하며 네트워크가 시작됐다. 슈워츠는 XRP와 비트코인이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진 자산임을 강조하며, 단순한 공급량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5,643달러, XRP는 2.5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XRP와 BTC의 공급 구조 및 희소성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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