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초반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네 가지 핵심 온체인 지표는 오히려 현재가가 '저평가 구간'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28일부터 31일 사이 87,241달러에서 81,331달러까지 하락하며 17일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 기간 동안 2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는 미국 증시(S&P500) 하락과 맞물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사상 최고 해시레이트 ▲기관 매수 확대 ▲거래소 보유량 감소 ▲ETF 자금 유출 없음 등의 지표를 근거로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3월 28일 8억 5,620만 테라해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채굴자들이 매도를 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3월 30일 기준, 채굴자의 거래소 순 유입량은 하루 125 BTC로, 하루 평균 채굴량 450 BTC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채굴자들이 매도 대신 보유를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미국 상장 채굴 기업 마라(MARA)는 BTC 보유 확대를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의 BTC 보유량은 3월 30일 기준 264만 개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매도보다 장기 보유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7일 동안 5.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지막으로, 3월 27~28일 사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펀더멘털이 유지된다면 BTC는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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