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급락세로 전환되며, 최근의 랠리가 실질 수요가 아닌 투기적 흐름에 의한 ‘착시 상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약 8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6.4%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온체인 지표와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상승 흐름이 실제 수요를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보리스베스트(BorisVest)는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 Ratio) 골든크로스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이 과도하게 벌어졌다고 경고했다. NVT 비율이 높을수록 실제 거래 활동 없이 시가총액만 부풀려졌다는 뜻이며, 이는 과거 반복적으로 가격 조정의 전조로 작용해왔다.
또 다른 크립토퀀트 분석가 'crypto sunmoon'은 최근 펀딩 비율의 데드크로스(dead-cross) 발생을 지적했다. 이는 단기 펀딩 비율이 장기 비율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레버리지 비중 증가와 함께 투기 수요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는 현재 시장이 위험 회피 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온체인 경고와 함께 거래량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NVT 지표가 다시 ‘그린존’(저평가 영역)으로 내려가고, 펀딩 비율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의 추가 반등보다는 횡보 또는 하락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추세 판단 시 단순 가격 지표보다는 거래량, 펀딩 비율, 네트워크 활성도 같은 지표들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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