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거래소 유입량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 감소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강세장 재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 매도자가 "말 그대로 고갈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하며, 주요 거래소의 하루 평균 유입량이 11월 이후 81,000 BTC에서 29,000 BTC로 무려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월 23일 기준 7일 평균 거래소 유입량이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당시 BTC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 BTC는 약 83,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보유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들러는 “10만 달러 돌파 이후 이어진 차익 실현 물량을 시장이 흡수한 상황이며, 현재는 수요 우위의 비대칭 구간(asymmetric demand)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5월을 다음 상승 전 진정 구간으로 보며, “새로운 공급 부족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투자 수요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부정 구간을 벗어나 중립권으로 회복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실질적인 가격 반등 없이도 시장 심리가 현실에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매도세 재점화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단기 보유자들의 바이낸스 유입량이 평균 24,700 BTC에서 최근 6,300 BTC로 급감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중립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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