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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앞두고 급등? 오늘 암호화폐 시장이 오른 이유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1 [23:05]

트럼프 관세 앞두고 급등? 오늘 암호화폐 시장이 오른 이유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1 [23:05]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며, 단기적인 매수 심리가 살아난 분위기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일 대비 3.8% 상승한 전체 시가총액은 2조 7,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83,715달러, 이더리움(ETH)은 1,879달러로 각각 약 3%, 5% 상승했으며,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는 6% 이상, 리플(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은 3.5% 가량 동반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반등이 미국 주식시장과 동조 현상을 보이며 트럼프의 관세 발표 전 ‘폭풍 전의 고요’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대부분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QCP 캐피털은 “과도한 관세 체계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정치적 쇼가 완화 가능성을 남겨둘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으로 이번 반등이 RSI(상대강도지수)가 30 이하로 진입하며 과매도 영역에 도달한 데 따른 ‘기술적 되돌림’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6,000억 달러 부근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을 형성했으며, 2조 6,700억 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조 7,600억 달러까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2주간 8억 7,000만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중 비트코인 관련 상품은 1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알트코인도 5주 만에 3,3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이는 대규모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점진적으로 시장에 복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은 남아 있다. 크립토존(Crypto Zone)은 “공포탐욕지수는 24로 여전히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투자자 심리는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상황이야말로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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