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은 일시적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82,000달러 지지선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2가지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가 비트코인 시장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중국, 인도, 유럽연합 등 100개국 이상에 대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전면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는 1.3조 달러가 증발했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5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8,500달러에서 82,100달러로 7.21% 급락했으며, 여전히 긴장 국면에 놓여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82,000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으며, 시장은 향후 움직임을 좌우할 두 가지 거시경제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3월 비농업고용(NFP) 지표 발표와 4월 4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NFP의 예측치는 80,000명 수준으로 전월 수치(151,000명)보다 크게 낮으며,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압박을 줄 수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기준금리(4.25~4.50%) 동결 가능성은 78.5%이지만, 6월에는 25bp(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1.3%까지 반영돼 있다.
비트멕스(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BTC가 지금과 4월 15일(미국 납세일)까지 76,500달러를 지키면 위험은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명 트레이더 렉트프루프(RektProof)는 “81,000달러 이탈 시 76,000달러까지 하락 후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상승 흐름으로 91,000달러까지의 급등 후 숏 포지션 가능성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 BTC는 현재 12시간 차트상 82,000~84,000달러 사이에서 매물대 저항과 지지 사이에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며칠간 발표될 고용 지표와 연준 발언이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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