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10% 전면 관세를 발표한 직후, 공식 트럼프 밈코인(TRUMP)은 17% 이상 급락하며 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주요 지지선인 10달러가 무너지면서 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은 초기 출시 당시 2,000% 넘는 랠리를 기록했지만, 내부자 거래·이해충돌 의혹 등 정치적 논란과 함께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이번 관세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현재 TRUMP 코인은 88%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시가총액은 17억9,000만 달러 수준이다. 반면, 거래량은 전일 대비 115% 급증한 8억7,643만 달러를 기록하며 단기적인 투기 수요가 집중된 양상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10달러선이 붕괴되며 추가 하락 압력이 커졌으며, 다음 주요 지지선은 8.20달러, 이후 7.50달러로 분석된다. 이 구간마저 이탈할 경우, 5달러까지의 자유낙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마르티네즈는 “5달러 하락은 기술적 시나리오로 충분히 가능하며, 추가 약세장이 이어질 경우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사례처럼 트럼프 본인이 직접 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도 일부 열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TRUMP 코인의 하락세를 2021년 밈 주식 광풍과 유사하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급등 후 장기 하락이 이어졌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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