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JPMorgan)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digital gold)’ 내러티브가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관세 불안 여파로 하루 새 6% 이상 하락해, 코인게코 기준 81,332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나스닥100 지수도 5% 넘게 급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번진 상황이다. JP모건은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의 ‘금 대체’ 신화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는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거치오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매니징 디렉터 발언을 인용하며, 현재 금은 통화가치 희석(debasement)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레버리지 높은 위험자산처럼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캐나다 억만장자 프랭크 지우스트라(Frank Giustra)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금처럼 안전자산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또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닌 ‘레버리지 베타(leveraged beta)’ 자산”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경고는 미중 무역갈등과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구조적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은 당분간 디커플링이 아닌 높은 연동성을 기준으로 BTC를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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