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까지 하락하며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미국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같은 날 달러인덱스(DXY)는 102로 떨어져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금리 하락이 전통적 채권의 매력을 떨어뜨리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고정 수익형 자산에서 벗어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발 관세가 미국 내 공급 충격(supply shock)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져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S&P500과 상관관계가 높은 비트코인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탈중심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21조 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역시 ‘희소 자산’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2조6,3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가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매도될 경우, 미국의 부채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달러는 더욱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82,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탄한 하방 지지력을 보여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바닥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주요 지지선 방어는 긍정적 신호”라며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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