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에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하며, BTC의 탈중앙성과 디지털 속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는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연설에서 새로운 수입 관세 정책을 발표했으며, 4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에는 최대 46%의 관세가 부과됐고, 유럽과 인도 등 동맹국에도 10~26%의 세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물리적 자산이 아니므로 이 같은 무역 제재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부각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 내 소비자 지출 위축과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BTC의 ‘비정치성’과 ‘무국적성’이 대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관세 발표 직후에도 80,000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 불안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4월 4일 기준 BTC는 82,7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변동률은 보합 수준에 불과하다.
세일러는 420만 명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비트코인은 수출입 규제와 상관없는 순수한 디지털 자산”이라며, 물리적 공급망에 얽매인 다른 자산들과의 본질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는 BTC가 향후 글로벌 무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에도 ‘관세 무풍지대’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의 이번 관세에 대해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며, 시장은 향후 G2 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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