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74,000달러까지 급락하며 최근 4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동반 급락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비트코인 역시 시장의 공포 심리에 휘말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을 '블랙 먼데이'로 규정하며,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동조화되는 흐름 속에서 더 깊은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 이상 급락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하루 기준 7.36%, 주간 기준 6.5%, 월간 기준 10.8% 하락했다.
유명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은 향후 1~2주간 저점을 재차 테스트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70,000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 공황 국면이며,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시기라고 덧붙였다.
MMCrypto 역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추가 급락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단기적 반등 가능성보다는 방어적 대응과 지지선 확인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를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촉발했고, 이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와 같은 매크로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70,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으며, 하락 추세를 멈출만한 긍정적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관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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