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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비트코인 방향 가를 '미국발 경제 이벤트' 5가지…FOMC·CPI에 쏠리는 눈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7 [22:05]

이번 주 비트코인 방향 가를 '미국발 경제 이벤트' 5가지…FOMC·CPI에 쏠리는 눈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7 [22:05]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5가지가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시장이 매크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 지표들을 통해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유동성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이벤트는 3월 FOMC 의사록이다. 10일 수요일 공개 예정인 이 회의록은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 경기 전망 등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다. 만약 매파적(긴축적) 시각이 부각될 경우 달러 강세와 함께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면, 비둘기파적(완화적) 분위기가 드러나면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Initial Jobless Claims)로, 매주 목요일 발표되며 미국 고용시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최근 청구 건수는 감소 추세지만, 계속 청구 건수는 상승 중이어서 고용 불안 신호가 포착된다. 10일 발표 결과가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암호화폐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10일 CPI 발표는 물가 상승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3월 CPI 예상치는 전년 대비 2.6%로, 이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며 BTC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낮은 수치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시켜 시장 반등을 유도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11일 발표된다. 이는 도매 단계에서의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CPI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 재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채굴 비용 증가 등으로 암호화폐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낮은 PPI는 연준 완화 기조 강화 기대를 낳아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은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다. 12일 발표될 이 지표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한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54.5이며, 이보다 낮게 나오면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게 나타나면 비트코인의 가치저장(hedge) 내러티브가 부각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는 매크로 이벤트가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 또한 이 다섯 가지 지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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