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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프 "미국, 중국과 무역전쟁 벌이면 스스로 무너진다"…비트코인도 급락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07:30]

피터 시프 "미국, 중국과 무역전쟁 벌이면 스스로 무너진다"…비트코인도 급락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9 [07:30]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해 미국의 치명적 리스크를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공급처이자 채권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보복 관세 없이도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시프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 국채를 매도하거나 수출 대신 내수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 미국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방식은 미국의 금리를 급등시키고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프는 이어 “미국은 수입에 의존하고 부채로 유지되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자국 내 생산과 저축 기반이 탄탄하다”며 양국의 경제 체력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50% 관세 위협이 오히려 미국 소비자에게 고통을 안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무역 긴장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BTC)은 7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ETH)은 1,500달러선이 붕괴됐다. XRP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청산 규모가 급증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번 보복 관세로 중국은 34% 인상 조치를 단행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시프는 “과도한 압박은 미국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미국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시장의 일시적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근본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장기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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