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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실물자산이 주도한다…2025년 웹3 VC 투자 전략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10:15]

AI와 실물자산이 주도한다…2025년 웹3 VC 투자 전략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9 [10:15]

 

비트코인, 암호화폐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게이트아이오의 생태계 책임자인 로라 이나메디노바(Laura Inamedinova)는 2025년 웹3 벤처캐피탈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의 규제 명확화와 트럼프 정부의 17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8억 6,100만 달러가 암호화폐 VC 시장에 유입됐으며, 아부다비의 20억 달러 규모 바이낸스 투자, 게이트벤처스의 1억 달러 펀드 조성 등도 웹3 투자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시드 및 시리즈 A 단계의 인프라 중심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셀레스티아(Celestia),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 등 모듈형 체인 기반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제도적 명확성은 기관 자금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의 미카(MiCA) 규제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새로운 미국 규제안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XAUT, PAXG의 시가총액은 2020년 1,200만 달러에서 2025년 14억 달러로 급증했다. 로라는 이처럼 실물 가치를 온체인에 반영하는 자산이 벤처투자에서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사용자 중심의 웹3 솔루션이 부상할 전망이다. 로라는 기존 프로젝트들이 B2B 구조에 갇혀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친화적 디자인과 실사용 사례를 제공하는 B2C 프로젝트가 다음 시장 주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보안, 거래 자동화, 온체인 의사결정 등 실제 효용 중심의 AI 솔루션이 웹3의 기본 계층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한 CoreWeave가 AI 최적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로라는 이런 고성능 백엔드 시스템이 향후 디파이(DeFi)와 온체인 자동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미카 2.0 규제 하에서는 리스크 분석과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이 투자 및 채택 모두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라는 "밈코인이나 단순 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중심 트렌드가 아니다"라며, 인프라, 결제, 스테이블코인 및 RWA처럼 실사용 기반 내러티브가 시장의 진정한 성숙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에는 기술적 기반이 견고한 프로젝트만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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