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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100달러 도달 가능할까? 공급량 감안하면 '수학적으로 불가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9 [13:30]

도지코인 100달러 도달 가능할까? 공급량 감안하면 '수학적으로 불가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9 [13:3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의 시가총액이 100달러에 도달하려면 약 10조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지코인은 현재 0.14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약 20%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등 기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가격과 공급량을 감안할 때 100달러 목표가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1,480억 개 이상이며, 설령 공급량을 1,000억 개로 제한하더라도 100달러 가격은 10조 달러 시총을 의미한다. 이는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합친 규모보다 크며, 글로벌 주요국의 M2 통화공급량을 초과하는 수치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저항선인 0.25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2.57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50 미만에서 정체되며 반등 에너지가 부족하다. 거래량도 611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은 현재 하락 쐐기형 패턴을 형성 중이며, 이탈 시 0.42달러까지 반등 여지는 있지만, 0.25달러 이상 종가 마감 없이는 지속적 상승이 어렵다는 평가다.

 

장기적으로 도지코인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실질적 사용 사례가 필수적이다. 현재는 소수의 상점이나 팁 기능에 한정된 활용도만 존재하며, 이더리움(Ethereum)이나 리플(XRP)처럼 스마트 계약 기능이나 기업 채택이 부족한 상태다.

 

다만 도지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여전히 글로벌 커뮤니티다. 머스크(Elon Musk)의 언급과 사회적 캠페인 등으로 단기 펌핑을 경험해왔으며, 커뮤니티의 활약은 도지코인만의 독보적인 문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시세 회복에는 미국발 무역전쟁에 따른 전반적 금융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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