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하루 만에 1,538% 급등하며 3,421만 개의 토큰이 유통량에서 제거됐다.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단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SHIB는 올해 초 대비 약 50% 이상 하락해 0.00002달러에서 0.00001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24시간 기준으로는 5% 넘게 하락했으며, 주간·월간 기준으로도 각각 10%, 12%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04% 대중 관세 시행 등 매크로 리스크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각 데이터 제공 플랫폼 시바번(Shibburn)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소각은 한 주소(0x541f60e5576)가 단독으로 1,713만 개를 소각하며 촉발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약 410조 7,300억 개가 이미 소각됐고, 아직 유통 중인 SHIB는 약 584조 3,600억 개에 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소각 급등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경제 원칙 때문이다. 하지만 소각에도 불구하고 SHIB는 0.00001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반응이 미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분석가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SHIB의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시바이누가 최대 550% 상승해 0.000081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는 “현 시장의 긴장 상황이 해소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SHIB의 향후 반등 여부는 지속적인 소각 속도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 완화 등 외부 매크로 환경이 얼마나 리스크 자산 회복을 지지해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추가 반등 신호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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