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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비트코인 추월할 수 있을까?…시총 격차 15배, 유틸리티는 앞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04:00]

XRP가 비트코인 추월할 수 있을까?…시총 격차 15배, 유틸리티는 앞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0 [04:00]
비트코인(BTC), 리플(XRP)

▲ 비트코인(BTC), 리플(XRP)     ©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XRP는 비트코인(BTC)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시총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000억 달러이며, XRP는 약 1,050억 달러로 약 15배 차이를 보인다. 이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XRP 가격이 15배 이상 상승하고, 동시에 비트코인은 횡보해야만 가능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단기 성과 면에서는 비트코인을 앞설 수 있다고 보았다. XRP는 2025년 1월 최고가 3.39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600% 급등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철회,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표 등 호재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발생한 이벤트성 반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1월 이후 XRP는 45% 하락하며 거품이 일부 꺼진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무역전쟁과 관세 충격이 지속되면서 XRP도 시장의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XRP가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영역은 바로 ‘유틸리티(Utility)’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실제 국제 송금 등 실용적인 기능에 특화되어 있으며,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역할이 전환됐을 뿐 실물 결제 수단으로서의 기능은 거의 퇴색했다는 평가다.

 

끝으로 매체는 XRP가 비트코인을 시총 기준으로 추월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실사용 기반 확대와 규제 환경 진전이 지속된다면 3.84달러의 사상 최고가 재도전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5배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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