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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유예,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 여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04:39]

트럼프의 관세 유예,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 여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0 [04:39]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5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해 8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8%가량  급등하며 82,400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도 12.57% 상승한 1,640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11.97% 오르며 2달러 저항선을 돌파했고,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역시 10% 넘게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을 견인했다.

 

이번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발언 이후 이뤄졌으며, 특히 관세 유예 발표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식 선물시장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을 동시에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전면적 해제는 아니며,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75개국에만 해당된다. 중국은 이번 유예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오히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추가 인상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같은 날 상장된 리플 2배 레버리지 ETF는 첫날 500만 달러 규모 유입을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며 기술적 진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전통 주식 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반등에 힘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트럼프의 관세 정책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암호화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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