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파생상품 시장이 급격한 청산을 겪으며 레버리지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장기적인 가격 회복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T의 선물 미결제약정(OI) 대비 레버리지 비율은 2025년 초 정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BTC의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도 12월 18일 718억 달러에서 4월 8일 518억 달러로 28% 감소하며 시장 내 과열이 해소됐다.
21st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시나(Sina)는 비트코인 정량 모델 분석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구조적으로 큰 리스크가 제거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고가인 109,000달러에서 74,50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 31% 조정됐고, 70,0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34% 하락폭에 도달하게 되어 사이클 조정의 80%가 이미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이 암울하지만 침체(recession)가 없다면 70,000달러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하며, 장기 투자자에게 BTC는 저평가된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연구자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BTC가 단기적으로는 횡보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변동성 회랑(volatility corridor)’을 75,000달러에서 96,000달러 사이로 설정하고, 가격이 365일 단순이동평균(SMA) 위를 유지해야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 지표 아래로 하락할 경우, 연중 최저치인 74,500달러를 하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앞서 언급된 70,000달러 수준이 다시 주요 지지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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