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유턴에 10만 달러 기대감 '쑥'…블랙록 CEO "절호의 매수 기회"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정책을 전격 완화한 직후, 비트코인(BTC)은 8% 급등하며 8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3월 이후 가장 강한 일일 반등세로,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Larry Fink)의 ‘매수 기회’ 발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10% 관세로 선회한 결정이 시장 불안을 완화하며 BTC의 12% 반등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블랙록 CEO 핑크는 이틀 전 "관세 충격은 오히려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그의 발언 직후 BTC는 하루 만에 74,700달러에서 83,600달러까지 폭등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반등 속에서도 거래소의 단기 심리는 여전히 경계적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바이낸스(Binance)에 16,059 BTC(약 13억 4,000만 달러)가 입금되었으며, 이는 단기 매도 준비 또는 변동성 대응 성향이 여전하다는 의미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비트코인이 88,800달러 저항선에 직면하고 있으며, 해당 가격은 4월 2일 관세 이슈가 처음 불거졌을 때 형성된 단기 고점이라고 지적했다. 켈트너 채널 상단이 88,130달러에 위치해 기술적 저항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하지 못하면 100,000달러 돌파는 지연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단기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DPO(Detrended Price Oscillator)는 현재 -1,888 수준으로 아직 강한 상승 추세가 정립되지 않았으며, 80,000달러가 무너지면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단 지지선은 73,500달러로, 최근 유동성 밀집 구간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코인게이프는 미중 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에 진입했으며, 물가 데이터가 완화적(dovish)일 경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대로 매파적 신호가 강해질 경우, BTC는 다시 조정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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