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반등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가가 하루 만에 25% 급등하며 296.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의 돌발적인 관세 유예 결정은 비트코인 가격을 82,100달러까지 끌어올리며 하루 새 7%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MSTR 주가는 이날 58.91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와 근접해 있어, 추가 하락 시 부채 상환을 위해 BTC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SEC에 8-K 양식을 제출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비트코인 하락 시 기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우려는 주가 하락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는 MSTR의 향후 상승 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시장 반등이 지속될 경우, 피터 디카를로(Peter DiCarlo)는 MSTR 주가가 6월 말까지 7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가치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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