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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의원 "트럼프 관세 조작은 시장 조작…의회가 통제 나서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20:50]

美 상원 의원 "트럼프 관세 조작은 시장 조작…의회가 통제 나서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0 [20:50]
트럼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독립적 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그녀는 트럼프의 관세 번복이 자산가들의 이익을 위한 ‘조작된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워런이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관세를 번복하며 시장을 조작하고, 월가 내부자들이 이익을 챙기게 했는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트럼프의 행동은 부패(corruption)처럼 보인다”며,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를 하루 만에 105%에서 125%로 변경한 사례를 들어 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트럼프는 새로운 관세를 발표한 뒤 다시 90일 유예하며 시장에 일시적 안도감을 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워런은 “이 시기에 트럼프가 억만장자 지인들에게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달했다면 이는 심각한 시장 조작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이어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 및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PMI·JOLTS 등 경기지표 악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전반의 급격한 불안정성에 트럼프발 관세 변동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은 상원 연설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혼란은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며, 공화당이 제동을 걸지 않는 한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의회가 나서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는 중국 외 대부분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 반면, 중국에는 125%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워런은 “이런 혼란이 끝나는 길은 단 하나, 의회가 통제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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