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美CPI 호재에도 8만 달러 붕괴…무슨 일이 벌어졌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06:16]

비트코인, 美CPI 호재에도 8만 달러 붕괴…무슨 일이 벌어졌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1 [06:16]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0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한때 83,54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80,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9,51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4% 하락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CPI 수치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8% 반등했으나, 이후 급격한 매도세로 78,456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CPI는 0.1%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고조된 무역 갈등을 지목했다. 양국 간 관세 충돌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신 금과 미국 국채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S&P500과의 상관관계를 잃으며 안전자산 역할에도 혼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 저항선인 83,500달러 돌파에 실패했으며, 현재는 78,000달러 중반까지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 테스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코인게이프에 "이번 하락은 외부 충격에 대한 조정일 뿐이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적 위협보다는 거시경제적 리스크에 시장이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번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진단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