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의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 배경으로 ‘혼돈(Chaos)’을 지목했다. 그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의 동력은 혼돈”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기며, 글로벌 금융 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돋보인다고 주장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4월 9일 밤부터 약 8% 급등하며 80,000달러 선을 회복한 이후, 현재는 소폭 하락한 79,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3.954%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일러의 발언은 특히 미·중 간 관세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오히려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는 시장 내 인식과 일치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관세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조정받았지만, 빠르게 반등에 성공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했다.
유투데이는 세일러의 주장이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투자자 심리를 대변하는 관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BTC의 헤지 기능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불확실성 속에서 BTC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전례가 많다.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주요 지지선인 75,000달러를 방어한 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RSI(상대강도지수)도 긍정적인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추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유투데이는 최근 고래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세일러가 언급한 ‘혼돈의 힘’이 단순한 은유가 아님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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