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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역대 저점 부근 접근 중…반등 신호인가 추락 전조인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18:05]

이더리움, 역대 저점 부근 접근 중…반등 신호인가 추락 전조인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1 [18:0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과거 주요 반등이 시작됐던 '수요 존(demand zone)'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주간 21% 이상 하락한 ETH는 현재 반등을 앞둔 전환점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ETH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극단 편차 밴드(MVRV Extreme Deviation Pricing Bands) 중 -1 표준편차 구간(약 1,387달러)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 구간이 역사적으로 저점을 형성했던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ETH의 실현가치인 약 2,005달러와의 괴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의 저평가 국면을 나타낸다.

 

기술적 분석가 트레이더PA(TraderPA)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주봉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스토캐스틱 RSI가 낮은 값을 기록 중이라며, 과매도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단기 방향성을 민감하게 포착해 저점 신호로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고래 투자자들의 행동은 우려를 자아낸다. 최근 2년간 비활성 상태였던 고래 주소가 보유 중이던 10,702 ETH를 매도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주소는 지난 2016년 ETH를 8달러에 매입한 이후 장기간 보유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마르티네즈는 ETH가 추가 하락 시 1,2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ETH는 1,5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5.5% 반등했지만 아직 주요 지지선 회복에는 실패한 상태다.

 

향후 ETH의 방향은 MVRV 밴드 접근에 따른 반등 여부와 고래들의 매도세 지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장기 저점 구간에서의 반등이 현실화될지, 혹은 추가 하락이 시작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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