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9만3천 달러 돌파! 트럼프 발언 직후 ETF에 3억 8,100만 달러 유입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3억 8,100만 달러가 유입돼 올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재선 시 해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 여파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를 넘고, 달러인덱스는 2022년 이후 최저치인 97.92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불안 속에서 아크인베스트(ARKB)가 1억 1,600만 달러, 피델리티(FBTC)가 8,700만 달러, 블랙록(IBIT)이 4,100만 달러를 유입하며 ETF 순매수 규모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정치적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SEC 위원장으로 시장 친화적인 입장을 가진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새롭게 지명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앳킨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8·13기간 단순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71.77로 과매수 구간이지만, RSI 이동평균선(57.46)과의 괴리가 강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지지선은 87,900달러이며, 88,500달러가 붕괴될 경우 단기 피로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인게이프는 ETF 수요가 지속되고 매크로 불안정성이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94,000~95,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과열 신호와 함께 지지선 이탈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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