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5,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중 관세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4월 20일 이후 80,000달러에서 95,000달러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을 2,800억 달러 늘렸지만, 미·중 간 관세 협상이 지연되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폭스(FOX) 기자 찰스 가스파리노는 "큰 투자자들이 관세 합의 기대에 기반한 시장 반등을 점점 더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 약세와 함께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분석가 마이크 자카르디는 "미국 달러가 1962년 이후 최악의 연초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드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및 비상관 자산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메르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악셀 메르크는 외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와 미 국채를 줄이고 금을 매입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7,100달러~98,100달러 구간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과거 22% 급락을 야기했던 매물대와 겹치기 때문에, 이후 88,400달러~81,000달러 구간으로 급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85,800달러 수준(March VWAP)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3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은 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분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경우 BTC 가격은 102,5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100,000달러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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