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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속 '디지털 금' 입지 강화…50만 달러 전망까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15:00]

비트코인,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속 '디지털 금' 입지 강화…50만 달러 전망까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15:00]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비트코인(Bitcoin)의 '디지털 금(Digital Gold)' 가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고위험 자산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며, 중장기 가격 전망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 2,100만 개로 공급이 제한되고, 중앙은행이나 정부 개입이 불가능한 탈중앙적 자산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장기적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등 기관투자자들도 이를 공식 모델에 반영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에서 장기적으로 금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단기적 충격에는 금이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트코인이 격차를 좁히고 수익률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례가 다수 관찰됐다.

 

현재 금의 시가총액이 약 20조 달러 규모인 가운데, 비트코인이 이 시장의 50%를 점유할 경우 시가총액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비트코인의 잠재 가격은 50만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100만 달러, 240만 달러까지 예측하는 경우도 있다.

 

관세로 인한 달러 자산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그 유입처로서 비트코인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30일간 25% 상승하며 금과의 성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달러 기반 시장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헤지 수단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상승을 촉진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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