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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붕괴…비트코인, 새로운 안전자산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2 [12:40]

일본 국채 붕괴…비트코인, 새로운 안전자산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2 [12:40]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5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일본 국채 시장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비트코인(BTC)에 대한 글로벌 투자 서사가 급격히 강해지고 있다.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3.15%까지 치솟으며 채권시장이 '입찰 부재 상태(bidless)'에 빠졌고, 이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일본의 국채 시장이 붕괴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제로헤지는 "세계 2위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입찰자 없이 버티는 상황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 총리 시게루 이시바는 “일본의 재정 상황이 이제는 그리스보다도 심각하다”고 인정하며 충격을 더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현재 약 260%에 달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비트코인에게 ‘역사적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매크로 분석가 스택 홀더(Stack Hodler)는 “YCC(수익률곡선 통제)는 결국 시장 신뢰를 붕괴시켰다. 이제 투자자들은 무제한 발행이 불가능한 자산, 즉 비트코인과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10T홀딩스의 창업자 댄 타피에로(Dan Tapiero)도 “일본 국채 수익률이 조용히 폭등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매우 강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량 1조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 최대 외국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향후 자산 재조정이 미 국채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자 브루스 플로리안(Bruce Florian)은 “일본이 자국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8조 달러 재정 조달이 필요한 미국은 결국 연준의 국채 매입이라는 형태의 양적완화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제한 부채 시대, 진짜 이성적인 선택은 희소성 있는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이제는 반드시 보유해야 할 자산’이라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이에 반응 중이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110,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국채 사태가 2020년 팬데믹 당시의 유동성 붐 이후 비트코인에 가장 강력한 매크로 순풍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가 부채의 무한 확장이 현실이 된 지금, 채권은 더 이상 안전의 대명사가 아니며, 비트코인은 그 공백을 대체할 새로운 ‘보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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