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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트럼프 랠리’ 지속될까…작년말 국내 시총 100조, 이용자 1천만명 육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5:05]

가상자산 ‘트럼프 랠리’ 지속될까…작년말 국내 시총 100조, 이용자 1천만명 육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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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 가격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7개 거래소와 8개 보관·지갑업자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조사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트럼프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규모가 확대하면서 작년 말 시가총액은 107조7천억원으로 같은 해 6월말(56조5천억원) 대비 91% 늘었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7조3천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늘었고, 원화 예치금도 10조7천억원으로 6월말(5조원) 대비 114% 급증했다.

 

이에 따른 사업자들의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5천813억원 대비 28% 늘어난 7천4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7조3천억원으로 22% 증가한 데 비해 코인마켓 거래는 1억6천만원으로 81%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화마켓이 7천572억원을 기록한 반면 코인마켓은 126억원의 적자를 냈다.

 

거래소 종사자는 총 1천862명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8% 증가했고,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은 총 207명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천357개(중복 포함)로 작년 6월말(1천,207개) 대비 12% 늘었다.

 

이중 국내 거래소 1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87종으로 상반기 대비 2종 증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중 한국인이 발행했거나 국내 사업자에서 80% 이상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코인'은 97종으로 작년 6월말 대비 5종 줄었다.

 

하반기 가상자산 신규 상장은 총 127건으로 상반기 대비 19% 감소했고, 거래중단(상장폐지)은 31건으로 54% 감소했다.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은 68%로 작년 상반기보다 2%p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시장(코스피 18.5%, 코스닥지수 27.4%) 대비 큰 변동 폭이다.

 

거래업자의 가상자산 이전 금액은 96조9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중 사전 등록된 해외사업자 또는 개인지갑 주소로 건당 100만원 이상 이전된 규모는 총 75조9천억원이었다.

 

가상자산시장 확대로 거래 가능한 이용자 역시 증가해 1천만명에 육박했다.

 

작년 말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개인·법인 이용자는 970만명(중복 포함)으로 6월말 대비 25% 늘었다.

 

작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0대(2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등 순으로 이용자 규모가 컸다.

 

66%에 해당하는 대다수 이용자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반면 1천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2%(121만명)로 6월말 대비 2%p 증가했고,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2.3%(22만명)이었다.

 

영업종료 사업자가 늘면서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1조5천억원으로 89% 줄었고, 이용자 수는 1천300명으로 9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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