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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왑, 방코르 특허침해 소송에 직면…8년간 무단사용 혐의로 파장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1 [06:57]

유니스왑, 방코르 특허침해 소송에 직면…8년간 무단사용 혐의로 파장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1 [06:57]
유니스왑(UNI)

▲ 유니스왑(UNI)     ©코인리더스

 

5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이 방코르 프로토콜(Bancor Protocol)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방코르 측은 유니스왑이 자사의 CPAMM(Constant Product Automated Market Maker)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기술은 2016년 방코르 개발사인 Bprotocol Foundation과 LocalCoin Ltd.가 설계하고, 2017년 특허를 출원해 이후 두 건의 정식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CPAMM은 중앙화된 오더북 없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토큰 간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방코르는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 계약 기반 DEX를 출범시켰다.

 

방코르는 유니스왑이 2018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해당 기술을 승인 없이 사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대상에는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와 유니스왑재단(Uniswap Foundation) 모두가 포함됐으며, 방코르 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코르 프로젝트 리드 마크 리처드슨(Mark Richardson)은 “우리 기술은 블록체인 혁신의 핵심”이라며 “유니스왑처럼 무단으로 기술을 사용하는 사례가 방치된다면 디파이 생태계 전체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소송은 탈중앙화 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둘러싼 첫 대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소송 소식 이후 유니스왑의 토큰 UNI 가격은 3% 이상 하락해 5.8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니스왑은 최근 누적 거래량 3조 달러를 돌파하며 DEX 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플랫폼의 기술 구조와 향후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유니스왑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향후 블록체인 기술 특허권 보호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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