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이날 약 111,800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향후 상승 가능성의 시작점에 불과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러시아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5월 15일 암호화폐 합법화를 위한 실험적 규제 체계를 도입하고, 특정 자격을 갖춘 투자자 및 기업에 한해 공식 거래소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국제 무역 결제에 사용하는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도 개시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자산을 넘어 제재 회피 수단 및 대체 결제 수단으로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러시아는 이미 일부 상품 수출입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활용 범위가 국가 단위로 확대될 경우 수요 증가가 불가피하며, 이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러시아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면, 자국 내 채굴 인프라 확장과 함께 국가 단위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도 거론될 수 있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정책 모델이 될 수 있으며, 글로벌 채택 흐름에 동력을 더하게 된다.
물론 러시아가 당장 일반 시민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거나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합법화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정부 주도 하에 규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향후 다른 국가들의 입장 전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여러 주요국들 또한 비트코인의 보유, 매입, 채굴 여부를 두고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일부가 실질적인 매입 또는 채굴 확대에 나설 경우, 한정된 공급량을 가진 비트코인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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