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10,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Cetus)는 해킹 피해로 2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 상원은 5월 20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인 ‘GENIUS Act’를 수정 절차에 돌입했으며, 척 슈머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현직 대통령과 가족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할 계획이다.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연루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지난 3월 USD1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바 있다.
같은 시각, Sui 기반의 DEX인 Cetus는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해킹된 자산 일부는 이더리움으로 브리징되어 2만 ETH(약 6,300만 달러)가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되었다. 보안업체 Hacken은 이같은 이체를 확인했으며, 전체 피해액은 2억 달러 이상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일부 토큰은 가치의 75% 이상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월 21일 밤 110,000달러를 돌파한 뒤 22일 새벽 112,0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 국채 20년물 입찰 부진으로 증시가 하락한 반면, 암호화폐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BTC는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으며,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저점이었던 75,000달러에서 거의 두 배가량 반등했다.
BTC 마켓 강세는 XRP 등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중심 인프라와 규제 명확성의 강화가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디너에서 TRUMP 밈코인 보유 상위 220인을 초청했으며, 이 자리에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미국인 관광객이 가짜 우버 기사에게 마취제를 흡입한 뒤 12만 3,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암호화폐 기업가 가족을 노린 납치 시도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업계 인사들 사이에서 경호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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