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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에 몰리는 진짜 이유는?…"돈이 문제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5 [04:00]

금과 비트코인에 몰리는 진짜 이유는?…"돈이 문제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5 [04:00]
금, 비트코인

▲ 금, 비트코인     ©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온스당 3,356달러, 코인당 109,0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단순한 시장 수급을 넘어선 근본적 불신과 반발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달러는 1913년 이후 110년간 구매력의 96.7%를 잃었다. 1913년에 1달러였던 화폐는 2025년 현재 실질적으로 3센트의 가치를 가질 뿐이다.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라, 화폐 발행량이 실물 생산보다 빠르게 증가한 결과로 인한 구조적 희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교육받았지만, 사실상 세대를 걸친 도둑질에 가깝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정교하게 설계한 이 시스템은 국민의 자산 가치를 은밀히 빼앗아왔으며, 그 결과 사람들은 점점 '하드머니(hard money)'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과 비트코인은 정치적 편의나 중앙집권적 계획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금은 물리적 희소성과 채굴 비용을 바탕으로 한 실체적 가치가 있으며, 비트코인은 공급이 고정된 채 전 세계 수천 개의 노드에 의해 운영되는 검열 저항적인 네트워크로 기능한다.

 

이들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조작될 수 없는 가치 보존 수단으로서의 ‘경제적 정의’를 상징한다. 누군가의 허락 없이 저장하고, 보유하고, 교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화폐로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은 단기 수익이 아닌 원칙을 따라 금과 비트코인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고치기 위해선 돈을 먼저 고쳐야 한다’는 통찰에서 비롯된 조용한 혁명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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