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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 정말 끝이 다가오는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21:10]

비트코인 랠리, 정말 끝이 다가오는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7 [21: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7주 연속 상승하며 100,000달러를 넘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 고점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대규모 보유자의 분산과 과열 지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고려하고 있다.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량이 10,000 BTC 이상인 고래 지갑의 누적 점수(Accumulation Score)는 5월 들어 0.8에서 0.5 미만으로 급락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매집을 멈추고 분산(매도)으로 전환했음을 나타내며, 가격 상승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1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들 역시 누적 점수가 약화되고 있으며, 오직 1 BTC 미만의 소액 투자자들만이 강한 매집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기록 경신 이후 유입된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 중심의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다른 경고 신호는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UTXO) 데이터에서 나타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전체 UTXO 중 99%가 수익 구간에 있다는 점은 시장 과열 구간임을 시사하며, 이는 역사적으로 가격 조정 직전 자주 나타난 신호다.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우리가 지금 광기(euphoria) 단계에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요인 때문에 투자자들은 전면적 리스크 온 상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표가 꺾이기 시작하면 미실현 수익이 줄어들고, 후발 투자자들의 투매 가능성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전 세계 기업의 BTC 매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의 투자 전략가 후안 레온(Juan Leon)은 “기관 수요, ETF 접근 확대, 국가 단위의 외환다변화 흐름이 공급·수요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18개월 내 BTC가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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