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 두달 만에 '21만닉스'…삼성전자 이틀째 올라(종합) 엔비디아, AI반도체칩 'H20' 對中 수출 규제에도 분기 실적 기대 웃돌아 반도체株 전날 급등에도 추가 상승…"AI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 재확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하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두 달 만에 21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92% 오른 21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3.12% 오른 21만4천500원에 시작, 장 초반 상승세가 약해지며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가 강해졌다. 전날 2.72%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주가는 지난 3월 26일(종가 21만4천원) 이후 두 달 만에 21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전장보다 0.36% 오른 5만6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71%에 비하면 이날 상승 탄력은 다소 약했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디아이[003160](1.07%), 에스티아이[039440](1.22%), 테크윙[089030](1.71%) 등 다른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주요 반도체주는 전날에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발표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4월) 매출이 44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경제방송 CNBC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33억1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에도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자 전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추가로 상승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경계감에 0.51% 내렸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4.87% 급등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우려 대비 견고했다"며 "엔비디아가 가진 기술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견고한 '블랙웰' 출하 속 시장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축소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20의 대중 수출 제한에도 미국,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협업이 가속화하는 등 AI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재확인됐다"며 "엔비디아와 핵심 공급체인 중심의 투자 전략은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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