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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왜 비트코인 재무 전략 거부했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31 [08:04]

메타는 왜 비트코인 재무 전략 거부했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31 [08:04]
찬성 390만 vs 반대 49억8,000만! 메타 주주들, 비트코인에 쐐기/챗GPT 생성 이미지

▲ 찬성 390만 vs 반대 49억8,000만! 메타 주주들, 비트코인에 쐐기/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TC)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려던 메타(Meta)의 주주 제안이 압도적인 반대 속에 부결됐다.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회사 재무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을 평가하자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49억8,000만 주가 반대표를 던지며 제안이 부결됐다. 찬성은 단 390만 주에 불과했다.

 

해당 제안은 비트코인을 현금성 자산 및 단기 유동성 자산 외의 재무 전략 수단으로 고려하자는 내용이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통해 메타의 재무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주주 다수가 현 단계에서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셈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880만 주가 기권 처리됐고, 2억400만 주가 브로커 비표결(Broker Non-Votes)로 분류되면서 사실상 거대 기관투자자 및 일반 주주들 모두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메타 주총에 앞서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스트라이브 자산운용(Strive Asset Management) CEO 맷 콜(Matt Cole)은 직접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에게 "당신은 이미 첫 걸음을 뗐다, 당신의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 아닌가"라며 상징적 행보를 실질적 결정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메타와는 달리, 일부 글로벌 기관은 비트코인을 준비금 자산으로 고려 중이다. 영란은행(BOE) 등 일부 기관은 암호화폐의 역할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메타의 보수적 행보는 시장 내 온도차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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