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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거래소 상장과 함께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구조적 리스크와 이해 상충 논란으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WLFI는 9월 1일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시가총액 5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상장 직후 20% 이상 하락했다. 표면적으로는 거버넌스 토큰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실질적 사업 기반은 부족하며 정치적 브랜드를 금융 상품으로 포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WLFI가 제공하는 유일한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 USD1이다. USD1은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 등 주요 블록체인과 호환되지만, 테더(Tether) 등 기존 스테이블코인 대비 특별한 장점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USD1의 시가총액은 9월 5일 기준 26억 달러에 달한다. 
 통제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체 1,000억 개 발행량 중 트럼프 연계 기관이 225억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이 157억 개를 보유해 특정 세력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 게다가 초기 투자자는 보유량의 최대 20%만 매도 가능해 실제 유통량이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소수의 대규모 보유자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또한 판매 수익의 75%가 트럼프 연계 기관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돼 있어, 법적 문제 여부를 떠나 투자자 가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구조적 리스크에 더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WLFI 출범을 “명백한 부패”라고 지적하며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WLFI는 거버넌스 투표와 토큰 해제 일정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밈주식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단순히 유명 인사와 화제성에 휩쓸려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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